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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를 위한 지역사회의 조건

오동호
2021-12-12
조회수 831

정부는 위드코로나로 확진자 증가에 따라 모임의 인원수를 6인으로 다시 축소하고 방역 패스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한해를 마감하고 희망찬 새해를 설계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또 다시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유를 제한 받고 희망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셀수 없을 만큼의 선별검사와  탈진할 정도의 역학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확진자를 수용할  병상의 부족 문제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위생교육과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사각지대의 확진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은 확진자수가 증가할수록 시민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 뿐이며  일선현장의 요원들의 노력은 밑빠진 독에 물을 붙는 격이 되고 있습니다. 


사상초유의 지역사회감염의 문제에 있어서 그동안 지속되어온 중앙통제방식만으로는 더이상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형 종합병원과 공공병원에 의존하며 확진자수를 기준으로 거리두기를 반복하는 정부방식으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역감염발생을 감당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불필요하게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고 집단면역의 기회마져 어렵게 할것입니다. 


최근 거론되는 백신 패스는 중앙통제식 방역의 문제점을 가장 잘드러내고 있습니다. 백신이 필수적이기는 하지만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감염병을 가장 잘 견딜수 있는 대상에게 차단력이 불충분한 백신을 강제 접종하겠다고 하는 것은 거시지표에만 연연하는 정부방역방식의 문제입니다. 정부는 거시지표에만 의지하려 들지 말고 지역보건의료체계에 의지하는 정책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지역 병상의 문제, 지역보건의료체계, 의료사각지대의 문제는 지역사회 스스로가 책임을 지고 역할을 할수 있도록 권한을 주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역주민들이 방역관리에 소홀한 것은 아닙니다.  마스크착용은 물론 개인위생관리에도 철저히 하고 았으며 특히 노약자들은사회적 모임까지도 자제하고 있습니다. 돌봄종사자와 지역사회 보건 의료 복지 단체와 주민들은 관계망을 복원하고 기저질환자들을 보호하기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의료기관도 선별진료와 백신접종 부터 생활치료센터 감염병 전담 병상 확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   정부가 진작에 지역사회의 생활치료센터와 2차의료기관을 지원하였더라면 반복되는 변종바이러스와 확진자의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차의료기관은 기관의 숫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숙련도,접근성, 지속성등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에 있어서도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일차의료기관 백신 접종 뿐만 아니라 재택의료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 2차 의료기관으로 하여금 1차의료기관의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한다면 보다 견고한 의료전달체계가 가능할 것입니다. 

 

 지역보건의료체계의 충분한 구축과 함께 선별검사와 역학관리의 기준을 유증상 위주로 완화시킴으로써 시민의 자유를 보호하고 의료기관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과도한 역학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증감염자는 1차의료기관에서 충분히 진료가 가능하며 주민들의 일상도 자유로와 질 것입니다.  


코로나 19는 지역사회 감염인 만큼 지역사회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함에도 중앙에 의존하려는 관성이 코로나 지역감염 문제를 더욱 어렵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민사회를 맞이하여 건강권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만 지역감염관리 또한 지역사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1차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보건의료협의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역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보다 건강하고 자유로운 지역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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